내년 대구 신규분양 아파트 4200가구…올해보다 16%↓

3~4월 2700여가구 선봬

2025년 지역별 분양계획 물량(부동산 R114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내년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이 4155가구로 올해보다 16%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R114'에 따르면 내년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은 전국 158개 사업장 14만6130가구다.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분양 물량이 가장 적었던 2010년(17만2670가구)보다 2만6000가구 적은 수치다.

대구의 내년 신규 아파트 분양은 4155가구로 올해 4944가구 보다 189가구(16%) 줄어든 물량이다.

월별로 보면 3월 2138가구, 4월 540가구, 12월 314가구로 3~4월에 분양이 집중되고, 1163가구는 미정이다.

경북의 내년 신규 아파트 분양은 999가구로 올해(2482가구)보다 59.7%(1483가구) 감소한다.

올해 대구의 아파트 분양시장은 당초 우려와 달리 계획물량 5795가구 중 4944가구를 기록하며 계획 대비 85.3%의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부동산 R114 측은 "2025년 아파트 분양시장은 단순한 경기 변동을 넘어 정책적, 경제적, 구조적 이슈가 복합적으로 얽혀 부진한 가운데 공사비 상승과 정책 이행력 부족이 시장 안정화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며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정책 공백이 장기화된다면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가 약화되고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