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민주동문회 "박정희동상 반대 동문회장 압수수색…불순한 의도"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영남대 민주동문회는 27일 오전 대구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대 민주동문회 A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규탄한다"고 촉구했다.
영남대 민주동문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경북 경산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회장에 대한 자택, 차량,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 11월 10일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영남대 교내에 설치된 박정희 동상 철거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동상에 계란과 밀가루를 던진 사건과 관련해 영남대 관계자가 신고, 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남대 민주동문회는 "수사 당국은 고발인의 고발 내용만을 토대로 일방적으로 이를 집회로 판단, 압수수색까지 벌였다"며 "12·3내란사태와 함께 더욱 관심이 높아진 대구와 경북지역의 박정희 동상 설치 반대를 주도하는 사회단체와 모임에 압수수색으로 압박을 가하는 것은 불순한 정치적 의도를 유감없이 보여준 행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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