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도·시의원 27명 "이승환 콘서트 대관 취소 구미시 결정 강력 지지"
-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국민의힘 구미시 도·시의원들이 26일 구미시의 이승환 구미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용현, 허복, 김일수 정근수, 윤종호, 김창혁, 백순창 등 7명의 경북도의원과 박교상, 김민성, 박세채, 김낙관, 김영태, 김원섭, 장세구, 김정도, 김춘남, 허민근, 강승수, 이명희, 양진오, 장미경, 김영길, 안주찬, 소진혁, 정지원, 이정희, 김근한 등 20명의 구미시의원들은 이날 오전 구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승환 구미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 지지' 성명을 냈다.
이들은 "시민의 안전과 충돌 방지를 통해 혹시 모를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구미시의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 며 "가수 이승환 '35주년 콘서트 HEAVEN' 구미 문화예술회관공연 취소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연 취소를 반대하는 이들이 '탄핵 반대 도시', '구미시장 사퇴' 등 원색적 문구를 사용하며 구미 시민들을 선동하고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3일 김장호 구미시장이 "이승환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정치적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첨부된 서약서에 날인할 의사가 없다'는 반대 의사를 서면으로 밝혀왔다"며 "관객과 보수 우익단체 간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에 안전상 어쩔 수 없이 콘서트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려 대관 취소를 오전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승환은 구미시장을 상대로 소송을 예고했다. 지난 24일 법률대리인 임재성 변호사는 김장호 구미시장을 대상으로 이승환 씨가 1억원, 공연 예매자 100명이 1인당 50만원의 손해 배상소송을 내고 드림팩토리 회사의 경제적 손해도 소송을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 YMCA, 구미 참여연대, 민주노총 구미지부, 참교육 학부모회 구미지회 등의 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 구미 시국회의는 오는 27일 오후 구미시청앞에서 '이승환 구미 콘서트 취수한 극우의 낭만도시 거부한다'는 주제로 구미시민 촛불 콘서트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국민의힘 해체 등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연 뒤 가수 이승환 영상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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