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다복경북 프로젝트' 확대…"다자녀 가정 우대 분위기 조성"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경북도는 25일 저출생 문제 해결과 다자녀 가정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한 '다복경북(多福慶北)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 다자녀 가정이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 사업을 통해 6만6000가구에 5만 원 상당의 농산물을 지원했으며, 세 자녀 이상 가구의 진료비 본인 부담금 5만 원을 지원했다.

또 다자녀 440가구에 최대 40만 원 이사비를 지원하고, iM뱅크 장학재단과 협력해 100가구에 다둥이 장학금을 후원해 자녀 교육비 부담을 덜어줬다.

다자녀 가정의 가족 유대감 강화를 위한 '인구의 날'(7월11일) 기념식 및 권역별 '다둥이 가족대잔치', '아이사랑가족대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내년에는 한층 더 강화된 정책을 추진한다.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 등 올해 사업은 계속 진행하고, 주거 안정을 위한 이사비 지원 및 임차보증금(전세) 지원, 큰 집 마련(구입) 지원 등 '주거 안정 3종 패키지 사업'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도 자녀 수에 따라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하는 한편 풍부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도내 문화·관광·체육시설 입장료 할인을 추진하는 등 생활 편의 지원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모이소 앱(APP)'과 '경북저출생극복통합접수시스템'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정책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편의성 및 접근성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다복경북 프로젝트는 다자녀 가정이 체감할 수 있는 양육비 부담, 주거 안정 지원에 중점을 둬 이들이 안심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돕겠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