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구미갑·을위원회 "이승환 공연 취소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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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구미갑·을 지역위원회는 24일 "크리스마스에 열리기로 된 이승환 가수의 35주년 콘서트를 이틀 전에 취소한 김장호 구미시장의 결정으로 올해 크리스마스를 상실감과 불쾌함으로 기억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지역위원회는 "지난 7월 계획된 콘서트를 취소한 것은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에 이은 김장호 구미시장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미시 보수단체와 콘서트 관객을 잠재적 범죄집단으로 만들어 문화공연을 취소의 빌미로 삼은 구미시장은 시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 "구미시를 '탄핵 반대 도시'로 전국적 망신을 준, 박정희는 되고 이승환은 안된다는 정치적 편향성을 보인 김 시장은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전날 김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관객과 보수단체간 물리적 충돌이 예상돼 안전을 위해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 콘서트 대관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승환은 "일방적인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며 "신속하게 구미시 측에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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