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경기 2분기 연속 개선…생산 소폭 증가·서비스업 보합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경북의 경기가 2분기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제조업 생산은 소폭 증가했으며 서비스업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휴대폰 및 부품과 디스플레가,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점업, 부동산업이 소폭 증가하면서 개선됐다.
건설투자는 연말을 앞두고 지자체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집행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민긴부문이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이어져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철강과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 등의 부진에도 휴대폰 및 부품의 큰 폭 증가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재화 소비가 소폭 감소했으나 서비스 소비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0~11월 취업자 수(월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3만명 줄었으나 전 분기 대비 감소폭은 축소됐다. 업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증가했으나 농림어업, 건설업, 도소매·숙박음식업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대구·경북의 주택매매가격(월평균)은 전 부기 대비 0.14% 하락했다.
한국은행 측은 "향후 지역경제는 4분기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조업은 철강, 석유정제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가 개선되면서 보합세를 나타낼 전망이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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