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대왕고래 1차 시추 작업, 홍게통발어선 어민들 '해상시위'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동해 심해 가스 석유전 개발사업인 '대왕고래' 1차 시추작업이 시작된 20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홍게 통발협회 등이 어장 피해 보상을 촉구하며 육상 집회에 이어 어선 47척을 동원에 해상시위에 나섰다.
어민들은 "시추작업에 따른 어장 피해는 불 보듯 한 데 석유공사 측은 실질적인 피해보상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 없었다"며 "생계를 위해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고 했다.
어민들이 탄 '웨스트 카펠라호' 주변에 모여들자 석유공사 측은 "구룡포홍게통발협회에 해상 시위로 시추작업이 중단될 수 있다. 사추 중단에 따른 피해에 대해 문제가 될 수 있고 안전 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까이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는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김진만 구룡포홍게통발협회장은 "오늘 해상시위가 끝이 아니다. 석유공사와 해수청 등에서 차례로 집회를 열어 어민의 뜻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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