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단체 "지방의회 해외연수는 혈세 낭비" 중단 촉구

지방의회 배지 ⓒ News1 DB
지방의회 배지 ⓒ News1 DB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우리복지시민연합은 18일 성명을 통해 "대구시의회를 포함해 9개 구·군 기초의회는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해외 출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43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2022년부터 3년간 해외출장 실태를 점검한 결과 호주 블루마운틴국립공원, 오페라하우스 등 정해진 관광 일정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았고 해외 출장이 취소됐는데도 지급된 비용이 환불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복지연합은 "선진지를 견학하고 벤치마킹한다고 하지만 선진 의정 활동을 체감할 수 없고 지방의회 무용론만 팽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혈세를 낭비하는 해외 출장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유럽으로 출장간 일부 구의회 의원은 현재까지 1인당 20만 원인 인솔자 부담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해당 구의회 관계자는 "의원들이 개인 비용을 부담하고 해외 출장을 가면 큰 문제 없는데, 부담금이 없는 방향으로 예산을 끼워맞추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제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