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개발연구원, 폐마스크 양말·다용도 케이스로 새활용 성공

우시산 인 대구와 협업해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우시산 인 대구와 협업해 사용기한이 지난 폐마스크로 제작한 양말과 다용도 케이스.(섬유개발연구원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은 17일 사회적기업 '우시산 인 대구(우시산)'와 협업해 사용기한이 지난 폐마스크를 양말과 다용도 케이스로 새활용(업사이클) 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업종 융합 비즈니스 기반조성 사업' 일환으로 폐기제품 새활용에 나선 우시산은 사용기간이 지난 필터 교체형 마스크를 해섬작업(섬유를 분해하는 과정)을 통해 실을 제조하고, 이를 이용한 새활용 양말을 제조했다.

또 마스크 내부의 부직포 필터는 용융과정 및 성형작업을 거쳐 다용도 케이스와 해양생물 6종 캐릭터 파츠 액세서리로도 제작했으며, 모두 8대 중금속 분석과 KC 인증 시험을 통과해 안정성과 품질을 입증받았다.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환경과 사회 문제로 부상한 폐기 마스크 처리를 위해 진행됐다. 2020년 한해 국내 마스크 폐기물 추산량은 최소 2만6800톤에 달한다.

ktdi는 오는 19일 연구원 2층에서 지원사업 성과물과 제품 전시 및 혁신 사례 공유를 위한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

호요승 원장은 "이업종 융합 비즈니스 기반조성 사업은 지역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 좋은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기업들이 혁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