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저출생과의 전쟁 시즌2' 추진"

"지방이 미래…지방 중심으로 국가 운영돼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8일 대구 중구 대구YMCA카페에서 열린 '2024 분권과자치 대구경북포럼'에 참석해 지방분권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4.11.28/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는 17일 도청에서 열린 제26회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에서 "내년부터는 더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저출생과 전쟁 시즌2'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경북이 지난 1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선도적인 대응에 나선 이후 국가 차원에서 위기감을 갖고 정부, 지자체, 정치권, 기업, 단체 등 모든 분야에서 적극 대응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저출생 대응 100대 실행 과제를 분석해 정책을 평가한 뒤 내년에는 더욱 강화된 시즌2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 증가 등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경제 상황 등의 어려움으로 흐름이 이어지지 못할까 우려된다"며 "중앙정부가 속도를 내지 못하면 지방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해외 사례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려면 꾸준한 대응이 중요하다"며 "내년에는 수도권 집중 완화 같은 저출생 구조 개혁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이 미래이며, 지방을 중심으로 국가가 운영돼야 한다"며 "경북이 저출생 사회 구조 개혁을 선도하고, 고졸 전성시대, 여성 친화적인 지방 개편, 돌봄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한편 경북도는 내년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고 올해보다 대폭 늘어난 3578억 원 규모의 저출생 대응 예산을 편성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