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청사 건립 본격화…2026년 착공·2030년 준공 목표

대구시 신청사 건립 예정지인 달서구 두류정수장 터 전경. 지난 2009년 8월 달성군 문산정수장 완공 후 문을 닫은 상태다.2019.12.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지지부진하던 대구시 신청사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대구시는 17일 내년도 예산에 신청사 설계비 162억 원 편성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시 청사는 산격청사와 동인청사로 분산돼 민원처리 불편, 행정 효율성 저하, 시설 노후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신청사는 2019년 12월 달서구 두류동 옛 두류정수장 부지로 결정됐으나 코로나 팬데믹 사태와 건립비 문제로 지체됐다.

시 본청과 시의회가 들어설 신청사는 7만8000㎡ 부지에 연면적 11만㎡ 규모이며 총사업비는 45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대구시는 내년 상반기 중 도시관리계획 결정 용역 등 사전 준비를 마치면 설계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2026년 기본·실시설계와 건축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후 같은해 말 착공,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

안중곤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단장은 "신청사는 시민 염원을 담은 열린 소통의 공간이자 대구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도록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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