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혼란한 상황이지만 TK신공항 사업 흔들림 없이 추진"

대구상의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고용지표·건설수주 악화"

13일 대구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경제동향 보고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오른쪽 네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대구상의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상공회의소는 13일 대회의실에서 '2024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보고회에는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 권태용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 등 기업지원기관장, 협회·조합단체장, 상공의원, 회원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홍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국가적으로 많이 혼란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는 이런 어려운 상황들을 잘 극복해왔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수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는 지금의 혼란한 상황에서도 TK신공항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지방소멸 위기 속에 절실히 필요한 대국경북통합도 경북도와 함께 적극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대구시를 믿고 지금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경제계에서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 상공인들은 이날 하반기 지역경제 동향과 내년도 경제전망 등에 대한 지표를 토대로 지역 경제 동향을 진단했다.

대구상의에 따르면 지난 7~10월 대구지역 광공업 생산과 재고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 1.2% 중가했으나 출하는 0.2% 감소했다.

중소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0.2%로 정상 가동률(80%)에 미치지 못했으며, 전국 평균(71.6%)보다 1.4%p 낮았다.

같은 기간 제조업 생산지수는 111.2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19.9%), 전기장비(12.2%), 기계장비(9.2%),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6.3%), 섬유제품(3.5%)는 상승했지만 화학제품(-28.4%), 1차금속(-6.4%), 금속가공제품(-4%)은 하락했다.

1~10월 건설 수주액은 1조517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3%나 감소했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각각 10.1%, 5.5% 줄었다.

기업경기(BS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실적과 전망 모두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민간소비 분야에서 대형 소매점 판매액은 3조83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이 0.1% 줄었으나 대형마트는 3.3% 늘었다.

7~11월 평균 고용률은 58%로 전년 동기 대비 2%p하락했지만 평균 실업률은 2.8%로 0.3%p 상승하는 등 하반기 고용지표는 악화됐다.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지금 우리 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 매우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각 경제주체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흔들림 없이 경제 발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경영에 매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