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야당·시민단체 尹 담화에 탄핵 촉구 목소리 고조(종합)

(대구=뉴스1) 남승렬 공정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탄핵·수사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히자 보수 정당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에서 '탄핵 열기'가 더 고조되는 모양새다.

야당은 물론 시민사회에서도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오는 14일 예정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에 여당 의원들이 찬성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대구 의원 12명은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윤 대통령 담화와 관련해서는 "거짓과 궤변으로 점철돼 있다. (윤 대통령이)대통령실에 있다는 것 자체가 국헌 문란이며 국가 위기"라며 "즉각 탄핵당하고 구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신속히 윤석열 탄핵안을 가결하고 내란 사태로 인한 혼란을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도 이날 대구 달성군 화원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의원을 내란에 동조한 공동정범으로 규정했다.

이 단체는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을 겨냥해 "여당 의원들을 국회로 모으지 않고 당 사무실로 모이게 하는 등 비상계엄 해제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란 음모 공모자인 추 의원은 즉각 사퇴하고 처벌받아야 한다"고 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