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소건설업체 줄폐업…"주택·건설경기 침체 때문"

올해 95곳 문닫아…2017년 이후 최다

주택·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폐업을 하는 대구의 중소건설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DB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주택·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대구지역 건설업체의 폐업이 줄을 잇고 있다.

12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의 건설업 폐업 신고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폐업 신고한 대구의 전문공사업체는 95곳으로 전년(77곳) 대비 23.3%(18곳) 늘었으며, 2017년(95곳) 이후 6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종합건설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021년 7곳, 2022년 4곳이던 종합건설업체 폐업 수는 지난해 21곳에 이어 올해 13곳으로 집계됐다.

건설업 부진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대구의 11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1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감소하는 등 지난 10월부터 2개월간 7000명 줄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문건설업체의 폐업이 이어지고, 수주에 어려움을 겪는 종합건설업체의 부도설도 늘고 있다"며 "종합건설업체가 부도처리되면 하도급 업체는 위기로 내몰릴 수 밖에 없어 폐업 업체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