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여파…대구 주택사업경기전망 4개월 만에 둔화

경북도 3개월 만에 하락 전환

1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주택산업연구원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12·3 비상계엄 여파로 대구의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가 4개월 만에 둔화하며 지수 '90선'도 무너졌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2월 대구의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가 전월(92)보다 3.6p 내린 88.4로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1월 회복한 지수 90선은 한달 만에 무너진 것이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시장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경북은 전월(92.3) 대비 13.8p 떨어진 78.5로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연구원 측은 "강력한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점차 어려워지는 내수경기에 더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수출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사업자들의 부정적인 전망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의 12월 자재수급지수는 93.8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으며, 자금조달지수는 71로 14p 하락했다.

연구원 측은 "분양 아파트에 대한 중도금 대출과 잔금대출까지 제한되면서 자금조달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커졌다"고 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