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사망' 경주 어선 충돌 사고 선박, 예인 도중 침몰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경주시 감포항 동방 6km 해상에서 어선 충돌 사고로 전복된 저인망 어선 A 호(29톤급)를 감포항으로 예인하던 중 예인줄이 절단되면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0일 밝혔다.
해경은 A 호가 침몰한 지점은 감포 북동방 34km, 수심은 약 1000m로 알려졌다. 사고 지점과 예인 지점이 차이가 나는 것은 수중 수색 과정에서 선체가 조류에 의해 외항으로 밀려 나갔기 때문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예인을 시작했으며 7시 6분쯤 예인줄이 파손되면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날이 밝는 대로 헬기 등을 투입 선체 수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조업을 마친 후 감포항으로 들어오던 A 호와 울산을 출항해 울진으로 가던 400톤급 모래운반선이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A 호가 전복되면서 선원 8명 중 7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예인 과정에서 어선이 침몰하면서 30대 인도네시아인 실종자 1명의 수색은 어려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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