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7명 숨진 어선충돌 모래운반선 당직 항해사 긴급체포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7명이 숨진 경주 감포 앞바다에서 발생한 저인망어선 A 호(29톤급)과 400톤급 모래운반선 충돌 사고와 관련 60대 모래운반선 당직 항해사 B 씨를 업무상과실치사 및 업무상과실선박전복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B 씨는 사고 당시 조타실에서 항해장비를 운용해 항해를 하던 중 전방 상황(견시)을 주의하지 않고 운항한 혐의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모래운반선에 대한 자동선박식별장치(AIS)를 통해 항주 등을 확인한 결과 울산에서 울진으로 운항하던 모래운반선 선수가 A 호 선미부를 추돌한 것을 확인했다"며 "조사가 끝나는데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A 호 예인이 완료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합동 감식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9일 오전 5시43분쯤 감포항 남동쪽 6km 해상에서 감포항으로 들어가던 A 호와 모래운반선이 충돌해 A 호에 타고 있던 선원 8명 중 7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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