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개발연구원, 폐원단 친환경 제품 개발기업 성장 '한몫'
리사이클 장비 지원으로 기술 경쟁력↑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은 10일 산업혁신기반 구축 사업으로 도입한 폐섬유 리사이클 장비가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폐섬유 리사이클 장비를 도입한 ktdi는 국내 섬유 관련 업체들과 함께 폐원단을 재활용한 친환경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청소용품 생산 중 폐기되거나 사용 후 버려지는 초극세사 원단의 재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고심하던 ㈜대고의 의뢰를 받은 ktdi는 폐섬유 파쇄 및 해섬(defibration) 장비로 솜과 같은 스테이플 섬유를 만들고, 카딩(carding)과 니들 펀칭(needle punching) 공정을 거쳐 부직포를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이 재생 부직포 원단은 기존 흡수층에 사용하는 부직포를 대체할만한 우수한 흡수 성능을 갖춘 것은 물론 원가 절감 및 유럽의 친환경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고는 이번 제품 개발을 통해 양산 공정 적용을 거쳐 신제품을 출시하고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친환경 자원순환 제품 개발의 범위 확대를 위해 ktdi와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호요승 ktdi 원장은 "기업의 친환경 신제품 개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현재 보유한 각종 장비를 기업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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