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어선 충돌 심정지 7명·1명 실종…헬기 10여 대 투입

남은 실종자 1명 찾기 위해 가용 해상, 항공세력 투입

경북 경주시 감포읍 어선 충돌현장 수색현장 전개도. (포항해양경찰서제공) 2024.12.9/뉴스1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포항해양경찰서는 9일 오전 5시 46분쯤 경북 경주시 감포읍 앞 바다에서 발생한 어선 충돌 사고 실종자 수색에 해군 항공사령부와 공군, 경북소방본부의 지원받은 헬기 등 10여 대와 경비 함정, 민간 구조 선박 30여척을 투입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사고는 조업을 마친 후 감포항으로 귀항하던 저인망 어선 A 호(29톤급)와 울산에 울진으로 가던 400톤급 모래운반선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A 호가 전복되면서 배에 타고 있던 70대 한국인 선장 등 8명이 실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구조대에 의해 선실과 조타실에서 7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선원 1명은 실종됐다.

배에는 한국인 선장과 내국인 3명, 인도네시아 선원 5명 등 총 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이 실종된 상태다.

9일 오전 5시43분경 경북 경주시 감포항 동방 6km 해상에서 운항 중이던 선장과 선원 8명이 탄 금광호(감포선적, 20톤급)와 400톤급 모래운반 화물선이 충돌해 5명이 구조됐으나 심정지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구조대원이 전복된 A 호 선원을 수색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제공) 2024.12.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신고를 받은 해경은 해군 항공사령부와 공군 등으로부터 항공 세력을 지원받아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지만 아직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중앙 특수구조단과 포항해경 구조대 잠수사들이 선체 내부를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종된 인도네시아 선원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동료 선원 4명과 함께 취업비자로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해역에는 포항해경 경비함정과 민간 구조 선박 등 총 30여척이 수색에 나서고 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