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 배후' 대구 군위군, 인구 14만 '하늘도시'로 조성
대구시, 마스터플랜 발표…2025~2045년 개발
- 이재춘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경북신공항이 들어서는 대구 군위군이 인구 14만명의 신도시로 개발된다.
대구시는 9일 공항과 주변 지역의 다양한 기능이 연계된 공항경제권의 핵심 역할을 할 '군위하늘도시' 청사진을 공개하고 내년부터 신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2030년 TK신공항 개항에 대비해 주거, 상업, 산업, 교육, 의료기능 등 핵심 인프라를 갖춘 자족형 신도시로 건설될 군위군은 전체 면적 1070만㎡에 계획인구 14만명 규모로 조성이 추진된다.
군위군의 현재(2023년 6월 기준) 인구는 2만3000여명이다.
대구시는 신공항 활성화와 장래 수요를 감안해 전체 325만평을 1단계 2025~2034년, 2단계 2035~2045년으로 나눠 개발할 계획이다.
1단계 490만㎡에는 5000세대의 주거단지를 우선 조성하고 2034년까지 주거, 상업, 산업, 교육, 의료시설 등 정주 환경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1단계와 2단계 사업비는 각각 1조4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또 2단계 580만㎡에는 공공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택지개발이 가능하도록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군위군 개발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 1조740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8000억 원, 고용유발효과 1만2700명 등으로 예상했다.
홍준표 시장은 "세계적인 공항은 그 위상에 걸맞은 배후 신도시와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국가 발전을 선도한다"며 "TK신공항을 품은 군위는 단순히 공항을 지원하는 기능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글로벌 관문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aj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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