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교수·정치학자 573명 "탄핵 이외 방법 없어…재발의 해야"

시국선언 통해 "대통령 탄핵안 재발의 촉구"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 퇴장 속에 의결 정족수 195명으로 미달, 투표 불성립으로 인해 폐기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1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거부로 대통령 탄핵이 불발되자 대구와 경북, 국내·외 대학에 적을 둔 정치학자들이 탄핵안의 조속한 재발의를 촉구했다.

9일 경북대를 비롯한 학계에 따르면 이 대학 엄기홍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정치학자 573명은 시국선언을 통해 "탄핵 이외의 방법은 없다. 탄핵은 헌정의 중단이 아니라 헌정 질서의 회복"이라며 탄핵안 재발의와 국회 표결을 촉구했다.

특히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무슨 헌법적 권한으로 총리와 여당이 국정을 주도한다는 말인가"라며 "대통령의 2선 후퇴는 눈속임이다. 대통령 아닌 다른 이가 국정을 대신하는 것은 불법이며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요구사항으로 △조속한 탄핵소추안 재발의 △탄핵소추안 투표를 불성립시킨 국민의힘 의원들 사죄 △재발의된 탄핵소추안 투표 전원 참여 △탄핵소추안 가결 후 민주주의 회복 및 강화 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