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표결 'D-1'…들끓는 보수 대구 민심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6일 대구에서도 탄핵안 가결과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크게 번졌다.
비상계엄 사태 사흘째인 이날 오후 5시부터 중구 동성로에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와 '윤석열심판대구시국회의', '윤석열퇴진을위한경북대비상시국회의', 야당 등으로 구성된 '대구시국회의'와 경북대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대구촛불행동'이 차례대로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여자들은 '불법계엄선포 윤석열은 퇴진하라', '윤석열은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다',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서는 "오는 7일 탄핵소추안이 국회 표결에 부쳐진다. 우리 목소리를 더 확실히 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후 독버섯처럼 반민주적이고 반역사적인 퇴행과 반동이 곳곳에 창궐했다"며 "윤석열의 퇴진 과정은 민주주의를 성숙하게 하는 엄중한 도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양측 집회는 각각 800~900명, 2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앞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조합원 200여명은 이날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탄핵 반대는 내란 동참"이라며 "국민의힘은 탄핵안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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