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예술인 보금자리 마련…대구청년예술인 임대주택 '첫 삽'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예술인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임대주택이 대구에 들어선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6일 대구예술발전소 뒤쪽 임대주택 예정 부지에서 '대구청년예술인 특화형 임대주택'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 지역 예술인들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임대주택이 청년 예술인들에게 주거와 창작, 교류가 가능한 거점이 돼 대구 문화예술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대구예술발전소 뒤쪽 1030여㎡ 규모 대지를 활용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특화형 임대주택 공모에 참여해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은 민간 또는 기관에서 예술인 등 특정 대상을 수요로 하는 임대주택을 조성하면 LH에서 평가 후 적정 금액으로 매입해 시중 임대료의 절반 금액으로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것으로, 전국 최대 규모다.

임대주택은 지하 2층, 지상 14층, 총 98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며 공연예술 연습실, 시각예술 작업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7년 7월 완공 이후 2028년부터 입주자를 모집한다. 대구에서 거주하며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자 하는 만 39세 미만 청년 예술인이 대상이다.

박순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은 "대구를 떠나지 않고서도 예술 활동을 하고자 하는 지역 청년 예술인들에게 다양한 활동 기반을 지속해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