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ABB 성장펀드 1호 투자 결실"…와이제이링크 코스닥 상장

대구시 ABB 성장펀드 제1호' 투자기업인 와이제이링크㈜가 한국거래소 코스닥에 상장했다. 사진은 지난 10월18일 와이제이링크의 코스닥 상장 기념식 모습.(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은 6일 대구시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성장펀드' 제1호 투자기업 와이제이링크㈜가 코스닥에 상장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월18일 상장된 와이제이링크는 전 세계 570여 고객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매출의 94%를 해외시장에서 창출하고 있다. 이번 상장은 대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하는 것으로 대구시 ABB 성장펀드의 전략적 지원이 만들어낸 성과로 꼽힌다.

스마트 SMT(표면실장기술) 공정장비 업체인 와이제이링크는 PCB(인쇄회로기판) 제조 공정의 자동화를 위한 AI(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2023년 와이제이링크에 투자한 대구 ABB 성장펀드는 이번 상장으로 2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펀드의 업무집행조합원(GP)인 비비드인베스트먼트(유)는 DIP, 한국모태펀드를 포함한 6개 유한책임조합원(LP)과 함께 출자자로 참여해 대구 ABB기업 성장단계에서 필요한 자금조달과 투자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DIP는 현재 ABB 분야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약 747억 원 규모의 '대구시 ABB 성장펀드' 4개를 운영 중이다. 매달 정기적으로 열리는 '대구시 ABB 성장펀드 운용사-기업 상담데이'를 통해 투자를 희망하는 참가기업과 펀드 운용사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투자 연계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민정기 DIP 원장은 "와이제이링크의 코스닥 상장은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증명한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ABB 기술 분야의 유망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및 신규 투자유치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