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공원 진드기서 '라임병' 병원체 검출…"예방수칙 준수해야"

대구 도심공원에서 채집한 진드기에서 라임병 병원체가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은 보건 당국이 진드기를 채집하는 모습. (대구시 제공)/뉴스1
대구 도심공원에서 채집한 진드기에서 라임병 병원체가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은 보건 당국이 진드기를 채집하는 모습. (대구시 제공)/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 도심공원에서 채집한 진드기에서 라임병 병원체가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5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공원과 산책로 등 53곳에서 총 1355마리의 진드기를 채집해 검사한 결과, 수성구 산책로 진드기에서 라임병을 유발하는 병원체가 확인됐다.

라임병은 미국과 유럽의 풍토병으로 기후변화로 인해 2011년 이후 국내에서도 매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환자 발생 건수는 45건으로 2022년 22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증상은 발열, 두통, 피로감이며,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되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측은 "라임병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