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시민단체 "윤 대통령, 국가 근간 뒤흔들고 운영 마비시켜"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윤석열 심판 대구시국회의와 경북시국행동은 4일 오전 동대구역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의 근간을 뒤흔들고 운영을 마비시킨 주범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퇴행과 폭주의 정권에 국민의 미래는 없다', '물가 폭등, 민생 파탄', '국가채무 심각한데 부자 감세', '노동자 다 죽이는 윤석열은 퇴진하라'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이들 단체는 "윤 대통령은 '국회가 내년도 예산에서 재해대책 예비비 등을 삭감하며 예산폭거를 일으키고 국정재정을 농락한다'는 발언을 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이 법인세 인하 등 각종 부자 감세로 세수펑크와 역대급 재정 적자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정권의 몰락은 스스로 불러일으켰고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시민이 기자회견 참석자를 향해 조롱이 섞인 말을 해 한때 참석자와 시비가 붙었으나 경찰 등의 제지로 문제가 크게 불거지지 않았다.
이 단체는 이날 오후 5시 CGV 대구 한일극장 앞에서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27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발표했다가 다음 날인 4일 오전 4시30분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6시간 만에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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