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 파업 출정식…지역 파트너사, 쟁의행위 자제 호소
3일엔 광양제철소에서 출정식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스코 대표 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하 포스코 노조)이 2일 포항제철소 정문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출정식에서 조양래 수석부원장은 "파업은 현장 노동자가 존중받는 회사를 만들고 포스코의 근본인 철강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포스코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현장 노동자가 존중받는 회사로 바꾸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노조의 파업 출정식과 관련 41개 포스코 파트너사 협회는 "쟁의행위는 포스코와 함께하는 협력사 및 용역사들의 삶의 터전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사측과 대화로 풀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역경제의 근간인 철강산업은 중국의 과잉공급과 내수경기 부진으로 혹한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1 제강공장에 이어 1선재공장의 폐쇄로 파트너사 가족들은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노조는 지난달 29일 사측과 한 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기본인금 8.3%(약 25만 원) 인상, 격려금 300%, 자사주 25주, 복지사업기금 200억 원과 학자금 자녀 수 금액 한도 폐지 등을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기본금 10만 원 인상, 일시금 600만 원 지급(경영 목표 달성 동침 격려금 300만 원, 노사 화합 격려금 300만 원) 노동조합 복지기금 15억 원 출연과 자녀 장학금 한도 인상(1자녀 8000만 원, 2자녀 이하 1억2000만 원, 3자녀 이상 한도 없음)을 제시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2차례 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3일에는 광양제철소에서 파업 출정식을 이어간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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