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업생산 한달 만에 반등…건설·소비는 부진

10월 대구·경북의 산업활동 동향.(동북지방통계청 제공)
10월 대구·경북의 산업활동 동향.(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산업생산이 한달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건설 수주와 소비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9일 동북지방통계청의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10월 대구의 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해 한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전자·통신(24.4%), 전기장비(18.8%), 자동차(10.2%)가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건설 경기의 '바로미터'인 건설 수주액은 1149억 원으로 전년 동월(1848억 원) 대비 37.8% 줄어 한달 만에 둔화됐다. 재건축주택, 학교·병원, 사무실 등 민간부문에서 63.1%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엿볼 수 있는 대형 소매점의 판매액 지수는 106.3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해 2개월 연속 부진이 이어졌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3.5%, 6.5%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의복, 신발·가방, 음식료품, 가전제품, 화장품, 오락·취미·경기용품의 소비가 줄었다.

경북의 10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9% 증가해 5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36.4%), 전자·통신(11.2%), 자동차(6.6%)가 상승을 이끌었다.

10월 건설수주액은 5582억 원으로 전년 동월(4522억 원) 대비 23.4% 늘어 2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토지조성, 관공서, 상·하수도 등 공공부문 수주가 87.6% 증가했다.

대형 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78.7로 전년 동월 대비 11.4% 감소해 2개월 연속 부진했다. 대형마트 판매가 11.2% 감소했으며, 상품군별로는 의복, 음식료품, 기타상품, 화장품, 가전제품, 오락·취미·경기용품의 소비가 줄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