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거치면 통합 아닌 정치 행위될 것"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8일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관련해 "주민투표를 거쳐서 하는 게 정상이지만 주민투표를 할 경우 지방선거와 대선 등 다가올 선거 탓에 통합이 아닌 정치 행위로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대구 중구 대구YMCA카페에서 열린 '2024 분권과자치 대구경북포럼'에 참석, 지방분권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여론조사를 통해 주민 동의를 구하는 것이 맞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재차 "주민투표를 거쳐서 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그 방식을 택하면 2026년 지방선거까지 통합을 해내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도지사는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을 직할시(광역시)로 만들었던 선례를 들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이 4개 도시권역을 합치는 것을 일반법으로 제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며 "그럴 경우 어느 해당 지역에서 반대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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