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노로바이러스 비상…"30초 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본격적인 겨울철 추위가 시작되면서 노로바이러스 등 세균성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시는 28일 동절기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개인위생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구의 한 유치원에서 구토, 설사, 복통 등을 호소하는 유증상자 33명이 발생했다.

역학조사 결과 원인 병원체는 노로바이러스로 밝혀졌고, 전파 경로는 최초 유증상자에 의해 오염된 환경 접촉 등 사람간 전파로 추정됐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까지 발생하는 감염력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어패류 등 오염된 음식물과 지하수 섭취, 환자와 접촉 등 오염된 외부 환경과 접촉하면 쉽게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되면 10~50시간 이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면역 유지 기간이 짧아 과거 걸렸던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다.

사람간의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씻기가 중요하고, 개인위생에 취약한 영‧유아와 어린이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노로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따로 없으며, 백신도 없지만 다행히 치료하지 않아도 자연 회복되는 감염병"이라며 "감염되면 설사나 구토 등으로 인한 탈수가 발생할 수 있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