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025 나눔캠페인' 내달 2일 출범…106억 모금 목표
동성로 옛 중앙파출소 앞 분수광장에 '사랑의 온도탑' 설치
- 이재춘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돕고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이 12월 2일 대구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서 출범식을 연다. 이번 캠페인 모금은 내년 1월 말까지 진행된다.
27일 대구시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62일간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 대구를 가치 있게'란 슬로건 아래 작년과 같은 106억 2000만 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캠페인 땐 107억 원을 모금해 목표액을 넘겼다.
올해 캠페인 기간 대구 동성로 옛 중앙파출소 앞 분수 광장엔 '사랑의 온도탑'이 설치된다. 이 온도탑 온도계는 1억여 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간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개인 기부 활성화를 위한 '착한 대구 캠페인', 고액 기부를 유도하는 '나눔 리더' '나눔리더스클럽' '아너소사이어티' 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수학 대구사랑의열매 회장은 "비록 경제가 많이 어렵지만 대구는 국채보상운동의 전통이 빛나는 나눔의 도시로 위기를 극복했다"며 "소외된 이웃을 위해 많은 시민이 나눔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의 기부 참여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연구소가 발행한 올해 나눔 지수를 보면 대구의 기부 참여율은 19.3%로 전국 평균(23.5%)에 크게 못 미치며,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꼴찌였다.
시도별 기부 참여율은 세종이 31.5%로 가장 높고 서울 26.5%, 제주 25.9%, 경남 25.4%, 울산 24.7%, 경기 24.3%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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