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청사 절대 못 옮겨…대구·경북 시·도민이 주인"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는 25일 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TK행정통합은 중앙 권한을 받아 시·군에 권한을 주고 경북 도민과 대구 시민이 주인이 돼 발전시켜야 한다"며 "대구·경북의 산, 강 등을 직접 관리해 아름답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TK행정통합은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하자는 것이다. 낙동강, 임하댐이 옆에 있어도 수자원 보존지역은 도지사가 관리를 못한다. 옆에 있는 아름다운 자연도 우리가 관리를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절대농지, 그린벨트지역 개발도 광역단체에 권한이 없다"며 "논, 밭, 산, 강을 우리 손으로 관리하려면 통합을 통해 권한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인이 된다는 것은 책임과 권한이 있어야 한다"며 "중앙의 권한을 받으면서 재정 이양도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 경북도청사 이전에 대해 이 지사는 "경북도청사는 절대 못 옮긴다"고 못박고 "경북 북부지역 발전 방안도 여러가지 통합 프로젝트에 들어 있다. 통합이 되면 북부지역의 발전이 뒤따라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의 통합을 보고 추진하자'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이 지사는 "먼저 가는 배가 고기를 많이 잡는다. 대구·경북이 먼저 나서 권한과 재정을 많이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