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제2의 고향"…대구시 운영 '군장병 시티투어' 큰 호응
-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전역 후 대구의 명소를 꼭 다시 찾고 싶습니다."
육군 50사단 장병들이 20일 오전 대구의 관광명소인 앞산 전망대를 찾아 추억을 만들었다. 장병들은 케이블카를 타고 조금 늦은 가을 단풍을 감상하며 해발 680m 지점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 대구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봤다. 경기 출신의 A 이병(21)은 "탁 트인 경치와 대구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보니 가슴이 시원하다"며 "조금은 답답한 군 복무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대구간송미술관을 찾아 관람했다.
대구시가 지역 군부대에서 복무 중인 타 지역 출신 장병들을 위해 운영하는 시티투어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시티투어는 군 복무 외에 대구에서 좋은 기억과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 '미래의 대구 알리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투어 코스는 대구간송미술관, 김광석 다시그리기길, 근대문화골목 등의 명소를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충북 출신의 B 상병(22)은 "미래의 여자친구와 함께 제2의 고향인 대구로 여행 오고 싶다"며 "군 복무 시절 이곳을 다녀갔던 일을 회상하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군 장병들의 대구시티투어는 육군 50사단과 팔공산여단 등을 대상으로 올 연말까지 이어지며, 내년에는 대구공군기지에서 복구하는 공군 장병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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