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익명성 뒤에 숨어 비열한 짓"…연일 한동훈 측 겨냥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구시장·신성철 전 카이스트 총장 초청 국회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정기포럼에서 대구시 신산업 전환과 ABB 과학행정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11.1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구시장·신성철 전 카이스트 총장 초청 국회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정기포럼에서 대구시 신산업 전환과 ABB 과학행정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11.1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여권 내 논란이 제기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의 대통령 비하 글과 관련해 "당원 게시판 논란의 본질은 '누구라도 그런 말 할 수 있다'가 아니고, 당 대표 가족들이 만약 그런 짓을 했다면 숨어서 대통령 부부와 중진들을 욕설로 비방하는 비열함과 비겁함에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으며 "왜 당당하게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비난하지 않고 익명성 뒤에 숨어서 비열한 짓을 했는가가 비난의 요점"이라며 "그렇게 해서 여론 조작하는 것은 명태균, 김경수, 드루킹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걸 두둔하는 레밍들을 보면 참 측은하기도 하고, 불쌍하고 초라해 보인다"며 여당 내 '친한(친 한동훈)계'를 비판했다.

이어 "좀 당당하게 정치하자"며 "할 말은 당당하게 하고 숨어서 쑥덕거리지 말고. 트럼프 2기 준비라는 거대 담론은 제쳐두고 이게 무슨 짓들이냐"고 했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당원 게시판 욕설 사건이 도저히 믿기지 않아 모용(도용 또는 사칭)으로 본다"면서도 "세상에 비밀은 없다"며 한 대표를 비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