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항2공장 폐쇄 결정에 포항시, 위기대응TF 가동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현대제철 포항2공장 폐쇄 결정에 따라 포항시가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에 나섰다.
포항시는 20일 남구의 한 식당에서 이강덕 시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포항시의장,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포항 철강관리공단 이사장, 포스코 포항제철소,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iM 뱅크, 우리은행, 기업은행, 고용노동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시장은 "현대제철 포항2공장 근로자들이 당진, 인천, 순천 공장에 재배치되지만, 폐쇄에 따른 납품과 하청업체 피해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신속히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 보조금 지원, 국내 할당제, 세액 공제, 전기료 인하, 중국 반덤핑 제소 신속 처리, 중소기업 특별 지원 지역 연장,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등을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산업위기 대응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협력기업 지원을 위해 40억 원의 예산을 긴급 편성할 것"이라고 했다.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에 지정되면 대규모 휴·폐업, 실직 등 위기 봉착 시 범부처가 합동으로 융자, 고용유지지원금, 업종 전환 투자보조금 등을 신속히 지원해 준다.
포항은 2022년 11월 태풍 '힌남노' 당시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선정된 적 있다.
한편 현대제철 포항2공장에는 정규직 260명 등 400여명이 근무 중이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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