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로또 줍줍'에 7500명 우르르…대구 '더샵 디어엘로' 1가구

대구 '더샵 디어엘로' 투시도
대구 '더샵 디어엘로' 투시도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당첨되면 1억 원 이상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대구 '더샵 디어엘로'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청약자 7486명이 몰렸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분양 당첨자가 계약한 후 계약 포기나 청약 당첨 부적격으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청약을 받아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으로 청약통장이 필요 없어 일명 '줍줍'으로 불린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8일 진행된 동구 신천동 더샵 디어엘로 해약 가구인 전용면적 84㎡ C타입 1가구 모집에 7486명이 몰렸다. 지난 4월 입주한 1190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는 대구의 강남인 수성구와 인접해 2020년 8월 분양 당시 최고 경쟁률 336.5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 비용을 포함해 5억6780만 원으로, 지난 6월 신고된 동일 면적의 실거래가격은 6억8500만 원, 호가는 7억3000만 원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시세차익이 약 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1일이며 계약일은 25일이다.

앞서 2022년 8월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진행한 수성알파시티청아람 전용면적 84㎡ A타입 2가구 무순위 청약에 2411명이 몰려 12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가 4억8000여만 원인 이 아파트의 당시 시세차익은 3억 원에 달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구에서 '억대 로또 청약'은 2022년 8월 수성알파시티청아람에 이어 두번째다"며 "지난 4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이 아파트는 즉시 입주가 가능한데다 1억 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어 청약자가 많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