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명태균 누군지도 몰랐다"…尹 공천 개입 논란에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명태균이 누군지도 몰랐고, 해외에 나가 있을 때 언론을 통해 확인한 것이 전부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19일 시청에서 이준석 의원의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포항시장 공천 과정에 윤석열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폭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명 씨와 관련된 입장은 지난 15일 SNS를 통해 밝힌 바 있다"며 "공천은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하는 것이다. 또 선거가 끝난 후에는 시민의 행복과 포항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하며, 지금은 명 씨와 관련한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고 했다.
그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공천 과정에서 나온 김건희 여사와 이 의원과의 통화 내용 등에 대해서는 공천 후보자 신분이었던 저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해외에서 현대제철 포항 2공장 폐쇄와 관련된 내용을 보고받고 상당히 놀랐다. 글로벌 기업인 현대제철에서 공장을 폐쇄한다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며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TF팀을 구성해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는 유엔 글로벌 혁신 허브 도시 대표간 고위급 세션과 기후대응에너지 전환 지방 정부협의회 세션 등을 통해 포항시의 탄소중립 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 받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 상반기 중 12개국 100여명이 참가하는 유엔기후 동행 플랫폼인 유엔 글로벌 혁신 허브 부속회의를 유치한 것이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번 총회 참석으로 기후 대응에 있어 포항시가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고, 향후 국제사회에서의 협력과 투자 유치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탄소중립 생태계 구축은 중앙정부만 바라보지 않고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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