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행정통합 반대' 권기창 안동시장 "경북 성장이 먼저"

권기창 안동시장은 19일 오전 10시 안동시청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 하고있다.2024.11.19/뉴스1 신성훈 기자
권기창 안동시장은 19일 오전 10시 안동시청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 하고있다.2024.11.19/뉴스1 신성훈 기자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권기창 안동시장은 19일 오전 안동시청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권기창 안동시장은 "TK통합은 대구와 안동, 경북도민 생존권이 달린 중대한 사안이다"며 "균형발전을 위해 청사 문제, 인구 문제, 재정 문제 등에 모두 합의 후 주민 투표로 결정할 사안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으로 지방 소멸, 저출산, 기업 유치 등은 이루어질 수 없다. 정부에서 여러 규제 특혜를 받겠지만, 이 특구로 인해서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며 "경북 북부의 인구가 늘고 기업이 찾아오면 대구와의 통합은 자연적으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행정통합 추진위는 명확한 근거와 자료 등을 제시하지 않고 허무맹랑한 소리만 하고 있다. 어제 북부권 통합설명회에서 다들 보지 않았나", "우리가 하는 질문에 어느 것 하나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통합하지 않더라도 제주특별자치도나 강원특별자치도 처럼 '경북특별자치도'를 만들면 중앙정부의 권한을 많이 받아올 수 있다. 우선 경북의 성장이 먼저다"라며 "대구· 경북통합 신청사에 대해 결국 대구에서 흡수하려고 하면서 '대구, 포항, 안동 3곳에 청사를 운영하겠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 만약 통합청사가 안동으로 온다면 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는 뉴욕처럼 경제도시로 경북은 워싱턴처럼 행정도시 만들어야 하며, 광역·기초자치단체에 위임하는 특례를 사전에 지방자치법에 명시해야 하고 22개 시군 중 통합에 찬성하는 시군이 3분의 2가 넘을 때 추진해서 예산이 확보된 구체적인 발전 전략 방안을 담아야 추진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