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안동대 교수 33명, '윤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문' 발표

18일 오후 3시 경북 안동대학교 교수회에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33명의 교수가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2024.11.18/뉴스1 신성훈 기자
18일 오후 3시 경북 안동대학교 교수회에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33명의 교수가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2024.11.18/뉴스1 신성훈 기자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18일 오후 3시 경북 안동대학교 교수회에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33명의 교수가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국민들의 촛불혁명을 통해 이뤄낸 민주주의가 불과 2년 만에 침몰했다"면서 "전쟁 위기 조장, 대일 굴종 외교, 외교 참사, 의료대란, 민생 파탄, 김건희 여사의 국정 농단을 지켜보는데 인내의 한계점에 도달해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을 대표로 발표한 김상우 경영학과 교수는 "민생고와 청년실업, 가계부채, 반노동 정책, 이태원 참사, 채 해병 특검법, 총선 참패, 김 여사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서울 양평 고속도로 특혜, 명품 가방 수수, 명태균의 여론조작, 공천개입 등을 지켜보는 교육자로서 더 이상 인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농단의 주역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건 없는 특검 실시와 전쟁 위기 조장, 굴종 외교, 민생 파탄의 책임자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대 교수고 공무원이다 보니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전에 국민이고 교육자의 입장에서 정권의 보복이 있더라도 감수하고 퇴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임재해 명예교수는 "안동대학교에 36년을 재직하면서 여러 번의 시국선언 발표가 있었지만, 33명이나 서명에 동참한 것은 처음이다"며 "그만큼 나라가 위기의 상황이다"고 말했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