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 기초의원 "TK 행정통합, 합리·민주성 보장돼야"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구 기초의원들이 18일 대구 중구 삼덕동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관련, 합리성과 민주성이 보장되는 통합 절차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4.11.18/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구 기초의원들이 18일 대구 중구 삼덕동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관련, 합리성과 민주성이 보장되는 통합 절차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4.11.18/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시와 경북도, 정부 등이 추진하는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관련해 경북 북부지역에서 통합 반대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구 기초의원 일동은 18일 대구 중구 삼덕동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관련, 합리성과 민주성이 보장되는 통합 절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대구시가 최근 진행한 TK 통합 관련 대구지역 구·군 순회 설명회에서 일부 기초의원들이 개별적으로 통합 반대 목소리를 낸 적은 있으나, 대구 민주당 기초의원 다수가 TK 통합에 단체로 비판적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TK 통합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문점을 표시하며, 기자회견문을 통해 "통합특례시장에게 과도한 권한을 이양하는 법안이 통과되려면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TK 통합에만 이점을 주는 법안을 다른 지역 국회의원이 찬성할 것이라는 대구시의 기대가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와 같은 허황된 꿈을 꾸는 것은 아닌지 홍준표 대구시장에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성급한 통합에 대해 대구시는 다시 한번 숙고해야 한다"며 "민주당도 합리성과 민주성이 갖춰지는 통합이라면 제일 먼저 찬성의 목소리를 내고 국회 통과를 약속할 것"이라고 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