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온통 수사·재판으로 얼룩진 나라…정상이냐"

"TK통합 대구 순조롭게 진행…경북 분발해야"

홍준표 대구시장(뉴스1 자료)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8일 "나라 전체가 수사와 재판에 몰입된지가 2년이 넘었다. 그러니까 나라가 엉망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시청 동인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2기가 들어선데 맞춰 우리 정치, 대북 외교, 북핵, 경제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 준비해야 하는게 가장 시급한데, 눈만 뜨만 이재명 재판이 어떻고 위증교사에 목매다는 건 정상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대선 출마 여부가 국민들 손에서 결정돼야지, 사법부 손으로 결정되는게 정상적이지 않다. 또 여기에 몰입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 사람은 아무 것도 안하고 민주당 대선주자가 법원에 의해 고꾸라지길 바라는 정당이 정상이냐. 자기가 잘 할 생각을 해야지"라며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대구경북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시·도합의안에 대한 법안이 완성돼 시·도의회 동의와 중앙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12월 국회에 특별법을 발의해야 한다"며 "대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 경북이 더 분발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요구하는 주민투표에 대해 홍 시장은 "통합하지 말자는 얘기이며, 통합을 반대하는 책동"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투표율이 25%를 넘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고 주민 의사가 전부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 4~5개월 소요되기 때문에 TK행정통합이 사실상 물 건너가게 된다"고 말했다.

TK신공항과 관련해 홍 시장은 "지방채 한도를 철폐하기로 행안부와 실무진에서 어느 정도 조율이 됐으며, 공공자금관리기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명시한 3차 신공항특별법이 곧 발의될 예정"이라고 했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