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 사진 합성'…대구서 '딥페이크' 피해 기초의원 6명 추가 확인

국민의힘·민주당 소속 구의원 등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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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지역 기초의원들의 사진을 합성한 '딥페이크'(Deep fake·AI로 만든 영상 조작물) 범죄 피해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

18일 대구 정치권과 구·군의회 등에 따르면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 관련 협박 이메일을 받은 기초의원 6명이 추가로 파악됐다.

앞서 대구 기초의원 4명이 최근 '지금 당신의 범죄 증거를 갖고 있고, 어떤 영향이 터지는지 잘 알고 있을 거다. 문자 보고 당장 연락하기 바란다'는 내용과 의원 본인의 얼굴을 합성해 나체 여성과 함께 이불을 덮고 있는 사진이 첨부된 이메일을 받았다.

이들 4명을 포함해 6명이 최근 추가 피해자로 확인됨에 따라 현재까지 피해를 입은 기초의원은 10명으로 늘었다.

피해자는 국민의힘 소속이 대부분이며, 더불어민주당 소속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이들 중 2명으로부터 피해 신고를 받고 이메일 발송자 추적에 나섰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관계자는 "지역별 당원협의회 차원에서 피해 사례가 더 있는지 추가로 확인하고 있어 피해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