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시장 공천 과정 후보자로선 알 수 없는 일"
"흔들리지 않고 본분 최선, 현명한 선택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16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2022년 포항시장 경선 과정' 관련 주장에 대해 자신은 경북도당위원장과 당 대표 사이의 사안을 알 수 없는 일이었다고 했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P29)에 참석 중인 이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공천 과정에서 나온 김건희 여사와 이 의원과의 통화 내용 등에 대해서는 공천 후보자 신분이었던 저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관련 보도를 접하고 나서 드는 생각은 시민들께서 제게 맡겨주신 본분에 더욱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고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시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고 포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항시의 발전과 시민 여러분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준석 의원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현안 관련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그는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포항시장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 당선인이 역정을 내면서 (나에게 공천을) 얘기하는 거는 이례적인 일이었다"며 "추가 정보를 들어보니 특정 인사가 김건희랑 가깝단 이유로 포항 바닥에 '본인이 공천받을 것'이라고 다닌다는 정보가 들어왔다"고 했다.
이 의원은 "포항 지역에서 파다한 얘기가 다른 후보 공천해 줘야 하는 게 있기 때문에 현재 시장(이강덕)이 일 잘하고 인기 좋은 분이니까 객관적 지표로 잘라내기 위해서 이러는 것이 아니겠느냔 보고가 올라왔다"며 "이걸 바로잡겠다 해서 중앙으로 끌어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컷오프됐던 이강덕 예비후보는 닷새 만인 2022년 4월 27일 다시 경선 기회를 얻었고, 5월 8일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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