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대 최청룡 교수팀, 5주 유지되는 김서림 방지재 개발
-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금오공과대는 13일 고분자공학과 최청룡 교수 연구팀이 기존 제품보다 훨씬 오랜 시간 지속할 수 있는 신개념 김서림 방지 필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서림 현상은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차가운 표면과 접촉해 발생하는데, 시야 방해와 렌즈 이미지 왜곡 등을 일으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경 등 김서림이 발생할 수 있는 표면에 물방울이 쉽게 떨어져 나가도록 돕는 소수성 코팅과 물방울이 균일하게 퍼지도록 유도하는 친수성 코팅이 사용되지만 외부 힘이나 수분에 장기간 노출되면 성능이 쉽게 저하된다.
최 교수팀은 초친수성(superhydrophilic) 특성을 유지하면서 빛에 의해 가교가 되는 고분자를 합성해 새로운 김서림 방지용 고분자를 개발했다.
이 고분자는 햇빛을 받으면 3초 이내 빠르게 가교되는 특징을 지니기 때문에 기존 김서림 방지 필름보다 투과도가 높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코팅을 형성해 5주 동안 수분에 노출되거나 50회 이상 자동차 와이퍼로 닦아도 성능이 유지된다.
연구논문은 재료 분야의 저명 국제학술지인 'Advanced Science' 9일자 온라인에 실렸다.
최 교수는 "기술 상용화를 통해 일상에서 흔히 겪는 불편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