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핏하면 화재,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전설비 투자 등한시 탓"

포항환경운동연합 주장
경찰, 국과수와 12일 화재현장 감식

10일 오전 4시20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와 자체 소방대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24.11.1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항환경운동연합이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 화재 사고는 철저한 예방 정비를 하지 못한 것이 이번 화재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11일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에서 이번 화재와 관련해 많은 사람이 과거에 철저히 시행돼 왔던 예방정비가 사라진 것이 화재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가절감을 위해 안전설비 투자는 등한시하고 예방정비를 하지 않는 사후약방문식 사후정비로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발생한 2고로 주변 화재가 발생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화재가 난 것 또한 철저한 예방정비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파이넥스 3공장 화재로 많은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2009년 폐쇄한 대구지방환경청 포항 환경출장소를 부활시켜 관리 감독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매번 직간접적인 피해를 보고 불안 속에 살아야 하는 포항시민들에게 공식으로 사과하고 제철소의 사후정비를 근절하고 예방정비를 정착시키기 위한 인식개선과 안전 설비투자를 확대하라"고 덧붙였다.

경찰과 국과수는 12일 오전 파이넥스 3공장 화재 현장에서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감식을 진행한다.

감식은 용융로 하부 산소 주입용 풍구와 냉각수 라인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와 현장 작업자들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