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도 "김건희 특검해야"…민주 대구시당 천만인 서명운동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보수 정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대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김건희 여사의 사법 리스크와 공천 개입 의혹 등을 '국정농단'으로 규정하고,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하는 천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11일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김건희 특검법'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김건희 특검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 대구 발대식'을 열었다.
대구시당은 결의문에서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이 명태균의 녹취록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며 "'김건희를 특검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기 위해 천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검법이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의 각성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말한 제삼자의 특검 추천 요구를 받아들이고, 특검 수사 대상을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주가 조작 의혹으로 한정한다"고 덧붙였다.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은 "천만인 서명을 통해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김건희 특검법을 관철하려 한다"며 "또다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국민의힘이 민주주의 파괴 행위에 동참한다면, 국민의힘은 대구 시민께 보수의 가치를 떳떳하게 말하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대구시당과 12개 지역위원회는 이날부터 지역위원회별로 천막당사를 운영하고, 대구 전역에 39개 서명대를 설치해 시민들의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pdnam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