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분양시장 회복세?…e편한세상 명덕역 계약률 98%, 사실상 완판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미분양 무덤' 대구에서 최고 33.9대 1의 청약경쟁률로 관심을 끌었던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가 계약률 98%를 기록했다. 향후 신규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DL이앤씨에 따르면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는 지난 6~8일 실시한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누적 계약률 98%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28~30일 진행된 정당계약에서 70%의 높은 계약률을 기록하는 등 사실상 완판 분위기다. 견본주택 오픈 직후 분양률이 100%에 근접한 것은 부동산 활황기였던 2018년부터 2020년에도 손에 꼽힐 정도다.
이 단지는 견본주택 오픈 전부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이 최고의 청약경쟁률로 이어졌다. 지난달 진행한 672가구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경쟁률 11.3대 1, 최고 경쟁률 33.9대 1(84㎡A)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2월 동구 '더센트럴 화성파크드림' 84㎡B 72.6대1 이후 2년10개월 만에 최대 경쟁률이다.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1천134건이 접수(평균 경쟁률 2.05대 1)돼 '특공 대박'을 터트렸다. 대구 분양시장에서 특별공급에 청약이 1000건 이상 접수된 것은 이른바 '묻지마 청약' 시절인 2020년 8월 분양한 동구 '더샵 디어엘로' 이후 처음이다.
도시철도 1·3호선 명덕역 더블 역세권 입지에 분양가, 대단지, 브랜드 등의 강점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단지의 높은 계약률이 다른 신규 아파트의 분양 성공으로 이어질지 관심사다.
올해 연말까지 대구에서 선보일 단지는 달서구 상인동 '상인 푸르지오 센터파크(990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자이르네(173가구)', 지산동 '더파크 수성못(123가구)' 3개 단지 12800여가구다.
대구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대구의 부동산 시장이 아직은 침체기이지만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규 아파트는 성공한다는 것을 보여준 단지가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다"며 "분양을 준비 중인 다른 단지도 합리적인 분양가 등을 제시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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