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파이넥스 3공장 화재…원인 파악에 한달가량 걸릴 듯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10일 오전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에서 발생한 폭발과 화재의 원인을 밝히는데 한달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 감식 전문가는 "불이 난 곳이 일반 기업이 아니라 국가 중요시설인 만큼 원인을 파악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화재 현장을 확인한 경찰 관계자는 "파이넥스 설비 내부의 압력 상승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 같다"며 "규모가 큰 공장의 경우 감식에 2~3주 이상 걸리며, 주요 설비가 피해를 입었다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4시20분쯤 강력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 당국은 관할 지역의 소방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불은 5시간 만인 오전 9시쯤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로 공장에 있던 30대 근로자 1명이 손과 얼굴에 화상을 입어 전문병원으로 이송,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있던 근로자 7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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