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 불 3시간여 만에 진화(종합)

119에 "강력한 폭발음 들리고 불길 치솟아" 신고
소방 대응 1단계 발령…장비 50여대·150여명 투입

10일 오전 4시20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경상을 입었다. 불은 3시간여 만인 오전 7시쯤 진화됐다. 2024.11.1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10일 오전 4시 2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송정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발생한 불이 3시간여 만인 오전 7시쯤 진화됐다.

사고 직후 119에는 "강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신고 30여분 만에 관할 소방 인력과 장비가 모두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3대와 인력 120여 명을 투입, 포스코 자체 소방대와 함께 진화에 나서 40여분 만에 큰불 길을 잡았다.

불은 파이넥스 용융로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로 근로자 1명이 경미한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함께 있던 7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0일 오전 4시20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에서 불이 나자 119와 제철소 자체 소방대가 진화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2024.11.1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파이넥스 공장은 소결광 공정과 유연탄을 쇳물 원료인 코크스로 만드는 공정을 거치지 않고 철광석과 유연탄을 용융로에 직접 넣어 쇳물을 만드는 제철설비다.

경찰 등은 진화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