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건설수주액 한달만에 반등…산업생산·소비는 부진

9월 대구·경북의 산업활동 동향.(동북지방통계청 제공)
9월 대구·경북의 산업활동 동향.(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경북의 건설 수주액이 한달 만에 반등했다.

31일 동북지방통계청의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9월 대구의 건설수주액이 전년 동월(815억 원) 대비 4.7배 증가한 3841억 원을 기록하며 한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규 주택, 토지 조성, 관공서 등 공공부문에서 1505.3%, 재건축주택과 재개발주택, 연구소 등 민간 부문에선 276.5% 각각 증가했다.

산업생산과 소비는 부진했다.

9월 대구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해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화학제품(-44.5%), 금속가공(-15.2%), 고무·플라스틱(-8.8%)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소비동향을 엿볼 수 있는 대형소매점의 판매액 지수는 110.5로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해 한달 만에 둔화됐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0.9%, 3.8% 감소했으며, 상품군별로는 의복, 음식료품, 신발·가방, 오락·취미·경기용품 소비가 줄었다.

경북의 건설수주액 역시 한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9월 수주액은 4795억 원으로 전년 동월(3749억 원) 대비 27.9% 늘어 한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댐, 학교·병원, 도로·교량 등 공공부문 수주가 102.2% 증가했다.

경북의 9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해 4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전자·통신(20.1%), 금속가공(8.6%), 자동차(6.4%)가 상승을 이끌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96.6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해 한달 만에 둔화했다. 대형마트 판매가 6.4% 감소했으며,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 의복, 기타상품, 화장품 소비가 줄었다.

kimjy@news1.kr